박원순 서울시장, 6억 빚 "하고 싶은 것 다 하고 죽는 게 소원"

[코리아데일리 박승훈 기자]

박원순 서울시장은 제19대 대통령 선거를 포기하고 서울시장의 본연의 임무에 충실하고 있다.

▲ 사진=박원순 서울시장 SNS

23일 박원순 시장은 "하고 싶은 것 다 하고 죽는 게 내 소원이다. 그러려면 100년은 살아야 하지 않겠나?"라며 "재수는 여러 번 했다. 그런데 삼수는 절대 안 했다"고 말했다.

이번은 아니더라도 다음 대권에 도전하겠다는 뜻을 내비쳤다.

그는 "서울시장으로 너무 올인 했던 것 같다"며 "사람이 뭐든지 한 단계씩 정리하고 넘어가야 하는데 5년간 정신없이 쏟아내고 그것을 정리하는 시간이 없었다"고 말했다.

이어 "내 자신을 정리할 시간이 없었다. 그러다 어느 순간 내가 대선에 나가 있었다"며 대권 도전 실패 원인을 말했다.

박 시장은 "새로운 정치를 내가 보여주기에는 너무 준비가 안 됐고 세력도 없었다"며 "잘됐어도 문제였다. 새로운 정치와 국민의 기대를 만족하게 하는 정치를 못 했을 것이다"고 말했다.

또 "다음에는 속도를 늦추겠다. 대중과 호흡하고 대중의 생각에 맞춰야 하는데 내가 너무 앞서나가 대중과는 유리됐다"며 "반성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말투라든가 연설 내용이라든가 대중 눈높이에 맞춰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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