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부산진경찰서는 주점 출입 등에 쓰려고 훔친 신분증을 사고 판 김모(19) 군 등 42명을 특수절도, 점유이탈물횡령, 장물취득 등의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고 23일 밝혔다.

김군 등은 지난해 1월부터 올해 2월까지 부산의 게임장, 노래방, 식당에서 훔치거나 주운 지갑에서 챙긴 주민등록증 등 신분증을 개당 5000원∼7만원을 받고 판 혐의를 받고 있다.

고교생인 최모(17) 양 등은 주점에 출입하거나 담배를 사려고 이들로부터 신분증을 사서 사용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페이스북 등에서 신분증 거래가 이뤄지고 있다는 정황을 확인하고 추적에 나서 이들을 차례로 검거하고 신분증 21장을 압수했다.

경찰 관계자는 “인력이 적은 편의점이나 소규모 주점은 생년월일만 확인하는 경우가 많다. 훔친 신분증을 내밀어도 실제 얼굴과 대조를 소홀히 하기도 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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