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서울시 제공

서울시와 서울경찰청은 민들의 불안감을 해소하고, 안전한 통행이 가능하도록 112종합상황실과 연결되는 비상벨을 설치한다고 23일 밝혔다.

실제로 보행로를 이용하는 시민이 위급한 상황에서 비상벨을 누르면 112종합상황실에 신고자의 위치정보가 실시간 자동으로 전달된다. 112종합상황실은 신고 접수코드 5단계 중 가장 위급한 상황임을 알리는 ‘코드0 또는 1’로 분류하고, 현장에서 가장 가까운 경찰관이 즉시 출동하도록 지시한다.

신고자는 음성통화를 통해 112종합상황실에 사고내용을 접수하고, 이 내용은 출동 경찰관에게 전달돼 현장에서의 대응시간을 단축시키도록 했다.

비상벨을 누름과 동시에 터널 및 지하차도내 경광등과 사이렌이 작동해 주변에 긴급 상황을 알리고, 범죄자가 스스로 범행을 중지하도록 유도했다.

터널 및 지하차도 보행로에 비상벨을 설치하는 것은 물론, 이용자가 경찰과 직접 음성통화를 할 수 있는 인터폰 기능까지 포함된 것은 전국 최초이다.

서울시는 기존에 시에서 관리하는 터널 및 지하차도 보행로 전체 45개소(터널 보행로 22개소, 지하차도 보행로 23개소) 중 53%에만 설치돼 있던 비상벨을 7월말까지 전 구간 50m 간격으로 총 265개를 설치할 계획이다.

시는 비상벨 설치 이외에도 터널 및 지하차도 보행로에 범죄예방을 위한 다양한 조치를 함께 할 계획이다.

김준기 서울시 안전총괄본부장은 “경찰청과 연계한 비상벨 설치와 조명 교체 및 CCTV 설치확대 등은 긴급한 상황에 즉각 대처하고, 범죄예방에 효과를 거둘 수 있는 가장 기본적인 조치”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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