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공식인양 시작…기상이 변수

[코리아데일리 박승훈 기자]

2014년 4월 16일 세월호가 침몰했다. 제대로 손도 써보지 못하고 300여 명의 생명이 수장됐다. 그리고 2017년 3월 10일 비록 박근혜 전 대통령 파면 사유에 해당하지 않았지만 참혹하기 그지없던 이 참사가 적폐를 청산하고자 하는 시민의 마음을 모으는 기폭제가 됐다.

▲ 사진=코리아데일리 DB

22일 해양수산부는 오후 8시 50분께 세월호 본 인양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해양수산부는 이날 오전 10시 세월호 참사 1072일 만에 시험인양을 시도했다.

오후 3시 30분께 예상보다 많은 시간이 걸렸지만, 해저 바닥에 있던 8000t의 선체를 1m 들어 올렸다.

관리 당국은 문제없이 인양되면 오는 23일 세월호 선체가 수면 위로 모습을 보인다.

해수부는 오전 11시께 수면 위 13m까지 선체를 인양할 수 있지만 현장 상황에 따라 선체 부상 시기는 달라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예상대로 본인양이 완료되려면 기상이 가장 큰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인양은 소조기 중 파고 1m와 풍속 10㎧의 기상 여건을 만족할 때만 진행할 수 있으며 본인양 작업을 하는 데는 총 3일이 걸려 기간 동안 날씨가 좋아야 한다.

국내외 기상예측 전문기관은 오는 24일까지 기상이 양호하다고 관측했다.

해양수산부는 "기상 조건이 좋아 24시간 교대로 작업이 진행된다"며 "문제없이 진행되면 본인양에서 부두 거치까지 최소 13일가량이 예상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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