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코리아데일리 DB

해양수산부는 22일 기상 상황에 따라 세월호 시험인양에 이은 본 인양까지 시도하기로 했다.

해수부는 시험인양 결과가 좋게 나오고 오는 24일까지 사흘간 기상 여건이 양호한 것으로 예보되면 세월호를 실제 물 위로 끌어올리는 본 인양을 시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해수부와 상하이샐비지는 호주의 기상예측 전문기관인 OWS로부터 오전 6시와 오후 6시, 하루 두 차례 기상 정보를 받아 본 뒤에 인양 여부를 결정하므로 누구도 예측할 수 없는 상황이다.

시험인양은 세월호를 사이에 둔 잭킹바지선 2척의 유압을 실제로 작동시켜 세월호 선체를 해저면에서 1m∼2m 들어 올려 실제 인양하는 데 기술적 문제가 없는지를 확인하는 작업이다.

해수부는 당초 19일 시험인양을 하려 했으나 와이어가 꼬이는 문제가 나타나 이를 보완하느라 실행에 옮기지 못했고 이후 파고가 최대 1.7m까지 높아질 것으로 예측돼 시험인양이 보류됐다.

해수부는 이번에 시험인양을 무사히 마치고 기상 여건이 적합하다고 판단하면 곧바로 세월호를 완전히 물 위로 끌어올리는 본 인양 작업에 착수한다.

인양이 시작되면 현장에 대기 중인 잭킹바지선 두 척은 세월호의 양 끝에서 유압을 이용해 와이어를 끌어올려 이들 선박 3척에 힘이 균일하게 작용해야만 선체가 해수면 위로 떠오른다.

해수부가 시험인양 후 바로 본 인양을 시도하는 방안을 검토하는 것은 시험인양에 성공하고 본 인양을 바로 하지 않으면 다음 소조기까지 약 15일을 기다려야 한다.

하지만 해수부는 세월호를 ‘안전하게’ 인양하는 것을 목표로 삼은 만큼 여건이 제대로 갖춰지지 않으면 무리하게 시도하지는 않겠다는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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