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대한축구협회 제공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의 9회 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에 분수령이 될 중국전이 이틀 앞으로 다가왔다.

울리 슈틸리케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은 오는 23일 8시 35분(한국시간) 중국 창샤에 위치한 허룽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중국과의 ‘2018 러시아 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6차전을 치른다.

세계랭킹 40위 한국은 객관적인 전력상 세계랭킹 86위의 중국보다 앞서고 상대전적에서도 18승 12무 1패로 압도적인 우위를 점하고 있다.

한국은 현재 3승1무1패(승점10점)로 선두 이란과 3위 우즈베키스탄에 각각 승점 1점 차 2위에 위치하고 있다.

한국은 중국을 꺾고 28일 홈에서 시리아를 잡아 본선 진출의 교두보를 마련하겠다는 각오다.

이에 맞서는 중국은 2무3패(승점2점)로 만약 패할 경우 사실상 조 2위까지 주어지는 본선 직행 티켓을 따낼 확률은 없어진다.

현재 대표팀의 불안 요소는 손흥민의 공백과 수비 불안이다.

대표팀 공격의 핵심이자 측면 공격수인 손흥민은 경고 누적으로 중국전에 뛸 수 없다.

최전방 공격수 부재에 5경기 6실점을 한 수비는 A조에서 최다실점을 기록하고 있다.

지난해 9월 중국과의 최종예선 1차전에서는 경기 초반에 터진 상대 자책골과 이청용, 구자철의 연속 골을 더해 3대0까지 앞서며 손쉬운 승리를 거두는 듯 했지만 후반 중반 이후 연거푸 실점하며 진땀승을 거둔바 있다.

지난 중국과의 1차전에서 중앙 수비로 선발 출전한 김기희와 홍정호는 이번에도 슈틸리케 감독의 부름을 받았다.

더 이상의 실험은 무의미하다. 이제는 한 경기 한 경기가 중요해진 시점에 계속해서 수비의 아쉬운 모습을 개선하지 못한다면 월드컵 최종예선 통과 역시 더욱 험난할 수밖에 없다.

중국팬들의 요란한 응원으로 악명이 높은 5만5000석의 창사 허룽스타디움에서 한국 대표팀이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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