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제주유나이티드 제공

제주유나이티드의 미래로 불리는 김무건(19)이 세계 무대를 노크한다.

제주는 김무건이 오는 25일부터 30일까지 수원, 천안, 제주에서 열리는 U-20 4개국 초청대회 참가를 위해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20세 이하(U-20) 축구대표팀에 소집됐다고 21일 밝혔다.

지난 19일 파주축구대표팀트레이닝센터(NFC)를 찾은 김무건의 얼굴에는 긴장감이 엿보였다. 신태용 감독 부임 이후 처음으로 U-20 대표팀 명단에 이름을 올렸기 때문.

김무건은 U-19 대표팀에서는 주축 공격수로 두각을 나타냈다. 제주 유스팀 출신으로 지난해 내셔널리그 울산미포조선에 입단한 김무건은 U-19 대표팀 내 유일한 내셔널리거로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이번 대회는 U-20 월드컵의 최종 모의고사격이다. 김무건은 온두라스(25일, 수원월드컵경기장), 잠비아(27일, 천안종합운동장), 에콰도르(30일, 제주월드컵경기장)를 상대로 월드컵 명단의 자격을 증명해야 한다.

김무건은 “내셔널리그에서 많은 걸 배웠지만 프로라는 무게감은 또 다르다. 보고 느끼면서 계속 성장하고 있다”며 “특히 U-20 월드컵에 참가했던 (이)창민이형, (이)창근이형이 많은 조언을 해준다”고 말했다.

이어 “저에 대해 잘 모르실 수 있다. 욕심부리지 않고 잘 준비해 경기장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며 “월드컵은 그동안 꿈에 그리던 목표다. 만약 대회에 참가한다면 국가의 명예뿐만 아니라 제주의 자존심까지 드높이고 싶다”고 선전을 다짐했다.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저작권자 © 코리아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