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조 원의 사나이 방준혁, 그는 누구인가?

[코리아데일리 박승훈 기자]

넷마블이 코스피에 상장하면서 넷마블을 만들고 이끌어오고 있는 방준혁 넷마블게임즈 이사회 의장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 사진=CJ E&M 넷마블제공

21일 오는 5월 국내 게임 회사의 한 축을 담당하는 넷마블이 게임업계 상장사 1위 자리를 꿰찬다.

넷마블에 따르면 공모주 청약 시기가 다음 달 25일과 26일로 확정됐다. 청약물량은 총 주식의 20%에 해당하는 신주 1695만3612주다.

공모 희망가격은 주당 12만1000원에서 15만7000원이다. 최고치로 확정될 경우 시가총액은 13조5000억 원에 이른다.

13조 원 이상의 시가총액을 기록하면 방준혁 의장은 돈방석에 오른다.

방 의장이 보유한 지분은 공모 후 기준으로 24.47%로 상장 후 지분가치는 3조2500억 원이 훌쩍 넘게 된다.

방 의장의 성공담을 지금의 시장과 고달픈 청년에 이입할 수 없지만 도전하는 마음을 본 받을 만 하다.

그는 고등학교 중퇴 후 2번의 창업 실패를 겪은 후 게임회사 넷마블을 차렸다.

넷마블은 창업 2년째인 2002년 온라인게임 시장에서 최초로 부분 유료화 모델을 도입해 대성공을 거뒀다.

2004년 넷마블을 CJ에 매각하고 방 의장은 800억 원에 이르는 주식 부자가 되며 3년간 CJ인터넷 경영권을 보장받았다.

건강상의 이유로 잠시 업계에서 물러났던 방 의장은 2011년 CJ E&M 총괄 상임고문으로 경영일선에 복귀했다.

이후 2014년 CJ E&M이 CJ넷마블을 물적 분할해 자회사인 CJ게임즈와 통합하면서 CJ넷마블 최대주주에 올랐다.

같은 해 CJ넷마블을 넷마블게임즈로 바꾼 뒤 방 의장은 모바일 게임회사로 체질을 변화하며 연 매출 1조 원 기업으로 키워냈다.

넷마블게임즈는 '몬스터길들이기', '모두의마블', '세븐나이츠', '레이븐' 등 모바일 히트작을 배출했다. 최근 '리니지2 레볼루션'은 출시 한 달 만에 2000억 원을 벌어들였다.

▲ 사진=넷마블 홈페이지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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