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보비는 할머니가 묻힐 묫자리 곁에 자리잡고 앉아 장례가 끝날 때까지 눈을 떼지 않았다. 사진=롱 카이와이 페이스북

말레이시아 테렝가누주의 한 지역에서 장례 차량 행렬 뒤를 필사적으로 쫓아가는 한 견공의 아름다운 모습을 담은 영상을 소개했다.

견공인 보비의 모습을 촬영해 지난 3일 자신의 페이스북 페이지에 공개한 롱 카이와이에 따르면 보비는 자신의 할머니가 생전에 키우던 반려견으로 이날은 할머니의 장례식 날이었다는 것.

할머니의 집에서 묘지까지의 거리는 3㎞ 정도로 꽤 멀었지만 보비는 끝까지 따라 왔다.

묘지에 도착한 보비는 할머니가 묻힐 묫자리 곁에 자리잡고 앉아 장례가 끝날 때까지 눈을 떼지 않았다. 가족들이 “이제 그만 할머니를 보내주자”고 수차례 얘기한 끝에 보비는 묘지를 떠날 수 있었다.

보비는 촬영자의 할아버지 가족과 함께 살게 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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