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돈 받았으면 자살"

[코리아데일리 박승훈 기자]

자유한국당 소속 고위직 공무원이나 대선출마를 원하는 인물은 누구나 하는 허언을 홍준표 경남도지사도 놓치지 않았다.

▲ 사진=방송화면 캡처

18일 홍준표 지사는 대구 서문시장에서 대선 출마를 선언하며 "돈 받았으면 노무현 전 대통령처럼 자살하겠다"고 말했다.

홍 지사는 기자회견에서 "대법원 판결이 남아 자격논란이 있다"는 질문에 "0.1%도 가능성이 없지만 유죄가 되면 노무현 전 대통령처럼 자살하는 것도 검토하겠다"고 답했다.

지난해 9월 1심 재판부는 2011년 6월 당시 한나라당 대표 경선을 앞두고 성완종 전 경남기업 회장 측근을 통해 1억 원의 불법 정치 자금을 받은 사실이 인정된다며 당선 무효형인 징역 1년 6개월과 추징금 1억 원을 선고했다.

2심에서는 홍 지사에 무죄를 선고했다.
 
홍 지사는 노 전 대통령에 대한 무리한 발언에 공개적으로 사과한 전례가 있다.

그는 SBS 주영진의 뉴스브리핑에 출연해 "뇌물 먹어서 자살한 사람이다"는 표현은 거칠었다고 인정했다.

그는 "무죄 선고를 받은 자신의 대선 출마 자격을 문제 삼는 것을 보고서 그렇게 시비걸지 말라는 뜻으로 한 얘기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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