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후, 찬사가득 그는 누구?

[코리아데일리 이성준 기자]

넥센 히어로즈의 이정후(19) 선수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바람의 아들 이종범 해설위원의 플레이 모습을 빼닮았다.

▲ 사진=넥센 히어로즈 홈페이지 자료

17일 이정후 선수는 지난 16일 대전 한화생명 이글스파크에서 3타수 2안타 1볼넷의 성적을 거뒀다. 그는 시범경기에서 타율 0.625를 기록하고 있다.

이정후는 4회 초 한화 투수 배영수를 상대로 5구를 공략해 중견수 쪽으로 향하는 안타를 만들었다.

이후 고종욱의 안타와 김태완의 우익수 뜬공 때 빠른 발을 이용해 홈을 밟아 넥센의 유일한 득점을 올렸다.

6회 초에는 1사 후 상대 투수 심수창의 공을 받아쳐 중견수 앞 안타를 기록했고, 8회 초에는 2사 1루에서 김용주를 상대해 볼넷을 골라냈다.

이정후 선수는 휘문고 출신으로 고등학생 때는 유격수로 활약했다. 이종범 해설위원과 다른 187cm의 큰 키를 갖고 있다.

그는 휘문고등학교로 진학해서 1학년 때는 포수로 뛰었으며 2학년 2학기부터는 유격수로 활약했다.

고교 시절에는 타격에서는 발군이나 유격수 수비는 미흡하다는 평을 받았다.

장정석 넥센 감독은 "내야 송구에 트라우마가 있더라. 외야에서는 어깨도 강해서 좋은 송구를 한다"며 "외야에 나가니 타석에서도 부담을 덜어낸 것 같다"고 전했다.

김성근 감독은 "이정후가 괜찮더라. 선수 하나가 뛰어나가는데 진짜 빠르더라"며 "누군가 싶어서 물어보니 이종범 아들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스타 되겠더라. 우리가 뽑았으면 어땠을까 싶다. 저런 선수가 있으면 팀이 활기가 생긴다. 우리 팀이었다면 당장 자리를 잡을 수 있을 것이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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