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새 자연방사 지역인 충남 예산군 황새공원에서 야생으로 돌려보낸 황새가 또 새끼를 자연 부화했다.

야생 방사한 황새가 지난해 45년 만에 자연 부화한 데 이어 2년 연속 자연 부화했다.

예산황새공원은 2015년 자연 방사한 황새 한황이(암컷)와 세황이(수컷) 부부가 12일과 13일 새끼 두 마리를 연속 부화했다고 16일 밝혔다.

황새 부부는 모두 2013년 태어나 야생에서 짝을 지었다. 황새는 1968년 천연기념물 199호로 지정됐으나 1971년 4월 충북 음성군에서 한 쌍이 밀렵꾼의 총에 숨진 뒤 한국의 텃새로서 명맥이 끊겼다.

문화재청은 텃새의 명맥을 잇고자 한국교원대와 손잡고 2014년 황새공원을 조성하고 자연 방사를 시작했다.

이번 새끼까지 자연 서식하는 황새는 모두 19마리가 됐다.

김수경 황새공원 선임연구원은 “만황이가 또 다른 암컷(승황이)과 짝을 지어 지난달 말 예산 장전리 인공 둥지탑에 알 5개를 낳았으니 며칠 있으면 또 새끼가 태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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