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품 가루소길, 완도호랑가시로 완성

16일 전남도산림자원연구소가 난대수종 가운데 완도지역에 주로 자생하는 완도호랑가시에 대한 가로수 재배시험을 본격 추진한다.

완도호랑가시는 천리포수목원을 설립한 민병갈 박사가 1978년 완도지역 식물 탐사 중 발견한 우리나라 고유 수종으로 호랑가시나무와 감탕나무의 자연교잡종이다.

늘푸른 작은 나무 높이 최대 3m 정도 자라며 늦으면 10월부터 열매가 익기 시작한다.

열매는 겨우내 빨간색으로 달려 있어 관상가치가 높아 조경수 등으로 활용이 기대된다.

전남지역은 기후변화에 따른 식생대 이동으로 난대수종 수요가 점차 늘고 있다.

가로수의 경우 난대수종이 차지하는 비중이 2012년 8%에서 2015년 19%로 증가했다.

난대수종의 대량 번식 및 재배관리기술에 대한 체계적인 연구가 필요하다.

완도군은 전남도산림자원연구소에 완도호랑가시 가로수 특화를 위한 대량 증식 및 재배 연구를 의뢰해 3월 초 완도호랑가시 대량 번식을 위한 파종삽목 등 증식시험을 실시했다.

오송귀 소장은 "완도호랑가시 가로수용 재배기술 연구를 시작으로 전남만의 특색 있는 가로경관 연출과 이를 통한 새로운 소득 창출이 이뤄지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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