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태, '홍준표' 저격 시작 그 배경은?

[코리아데일리 박승훈 기자]

대선도전을 선언한 친박근혜 김진태 자유한국당 의원이 같은 당 홍준표 경남지사를 견제하기 시작했다.

▲ 사진=김진태 의원 SNS 캡처

16일 김 의원은 홍준표 지사가 최근 "박근혜 전 대통령을 머릿속에서 지워야 할때다"발언에 "홍 지사는 머릿속에 지우개가 있어서 가능한지 모르지만 그게 지운다고 지워지는 거냐"고 밝혔다.

그는 "저는 가슴 속에 묻고 가겠다"며 친박 세력의 지지를 노렸다.

김 의원은 홍 지사가 대구 서문시장에서 대선출마선언한다는 소식에 "서문시장은 박 전 대통령이 정치적 고비가 있을 때마다 찾아간 곳이다"며 "거기 가면 박 전 대통령이 생각나지 않을까"고 말했다.

이어 "박 전 대통령을 머릿속에서 지우려면 출정식 장소부터 바꿔야 한다"고 비난했다.

김진태 의원이 이 발언은 홍 지사를 견제하면서 박근혜 전 대통령 지지세력을 승계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홍 지사는 지지율 7.1%로 보수진영 선두로 달리고 있지만 TK 지역에서는 아직 지지를 못 받고 있다.

리얼미터에서 진행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의 불출마 직후 TK 지역에서의 홍 지사 지지율은 4.8%로 유승민 바른정당 의원 12.7%보다 낮다.

자유한국당의 한 TK 지역 의원은 "태극기 집회에 나오는 분들 사이에서는 김 의원 선호가 꽤 높다"며 "이쪽에서는 많이 나오게 될 것이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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