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자료=통계청 제공

지난달 실업률이 글로벌 금융위기 직후인 2010년 1월 이후 7년 1개월만에 5%대를 기록했다. 같은 달 실업자 수는 135만 명으로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15일 통계청이 발표한 ‘2017년 2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실업자 수는 135만 명으로 실업자가 이렇게 많이 양상된 것은 국제통화기금(IMF) 외환위기 직후인 1999년 8월(136만4000명) 이후 17년6개월 만에 최대 규모다. 전년 동월(131만7000명) 대비 3만3000명 늘었다.

같은 달 실업률도 전년 동월 대비 0.1%p 상승한 5.0%를 기록했다. 이는 2월 기준으로 2001년 2월(5.1%) 이후 16년만에 최대치다.

실업률이 5%대를 기록한 것은 2010년 1월(5.0%) 이후 이번이 처음이다. 동월 기준으로는 2001년 2월의 5.5%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15세~29세 청년실업률은 12.3%로, 1999년 통계 기준 변경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던 2016년 2월(12.5%) 대비 소폭 낮아졌지만 여전히 12%대를 기록했다. 청년실업자는 전년 동월 대비 1만2000명 감소했다.

관계자는 “2월은 졸업시즌으로 다른 달에 비해 실업률이 높은 편에 속한다”고 설명했다. 졸업시즌을 맞아 졸업 후 취업활동에 뛰어들거나 공무원 시험에 응시하는 청년층이 늘면서 실업률이 상승했다는 설명이다.

취업자도 크게 늘어났다. 2월 취업자 수는 2578만8000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37만1000명 늘었다. 지난해 11월 이후 20만명대로 떨어졌던 취업자 수 증가폭이 3개월 만에 30만명대를 회복했다.

자영업자 수는 1년 전보다 21만3000명 많은 552만1000명으로 집계됐다. 일자리를 구하지 못해 창업에 뛰어드는 사람이 늘어난 것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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