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스트리아 빈.KBS TV 캡처

오스트리아 빈이 8년 연속 전 세계에서 가장 살기 좋은 도시로 꼽혔다. 서울은 지난해 73위에서 76위로 세 계단 하락했다.

14일(현지시간) 경영컨설팅 업체 머서가 발표한 도시별 삶의 질 순위 보고서에 따르면 빈은 1위를 차지했고 스위스 취리히, 뉴질랜드 오클랜드, 독일 뮌헨, 캐나다 밴쿠버가 2위∼5위를 차지했다.

런던(40위), 도쿄(47위), 뉴욕(44위) 등 세계적인 금융 대도시들은 30위권 안에도 들지 못했다.

미국 도시 중에는 샌프란시스코가 29위로 가장 높은 순위를 기록했다.

중국 베이징은 119위에 머물렀다.

인구 180여만 명인 빈은 카페 문화와 박물관, 극장, 오페라 하우스 등 문화 시설이 발달해 있고 합스부르크 왕가의 건축물들이 잘 보존돼 있는 데다 집세와 교통요금도 다른 도시보다 저렴한 점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사회기반시설이 잘 돼 있는 도시로는 싱가포르(1위), 뮌헨·프랑크푸르트(공동 2위), 코펜하겐(4위), 뒤셀도르프(5위) 등이 높은 순위를 차지했다.

231개 도시 중 살기 가장 나쁜 도시로는 바그다드가 작년에 이어 다시 1위에 올랐다. 황폐화한 도시 기반 시설과 여전히 지역 분쟁이 계속되고 있는 점 등이 위험요소로 꼽혔다.

6년 넘게 내전이 계속되고 있는 시리아 수도 다마스쿠스는 살기 나쁜 도시 7위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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