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민구 국방부 장관은 키리졸브(KR) 연습 이틀째인 14일 한미연합군사령부 지휘소를 찾아 “강력한 동맹의 힘으로 북한의 위협에 대비해야 한다”고 밝혔다.

한 장관은 이날 연합 군사훈련에 매진하고 있는 한미 장병들을 격려한 뒤 “한미동맹은 무엇으로도 대체할 수 없는 강력한 동맹이다”며 “최근 심각해지고 있는 북한의 위협에는 강력한 힘으로 대비하는 것만이 도발을 억제하고, 한국의 자유와 평화를 지키는 길이다”고 역설했다.

한 장관은 “한미 연합 군사훈련을 통해 대한민국을 지키는 우리의 힘이 더욱 강해질 것이다”며 “한미 장병이 함께 위기를 극복해 한반도의 평화와 안정을 유지하고 국민에게 신뢰를 줄 수 있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순진 합참의장도 이날 육군미사일사령부를 순시해 군사대비태세를 점검하고, 적 도발에 대한 군의 단호한 응징 의지를 강조했다.

이 의장은 이 자리에서 “미사일사령부는 적 도발 원점과 지도부를 직접 타격할 수 있는 최첨단 전략부대이자 최우선 타격부대다”며 “유사시 적의 심장부를 신속·정확·충분하게 타격해 단 한 방울의 피도 흘리지 않고 승리할 수 있는 완벽한 태세를 갖추라”고 지시했다.

합참 관계자는 “이 의장의 이번 순시는 북한이 지난달 12일과 이달 6일 탄도미사일 발사 도발을 자행한 가운데 추가 도발 위협에 대비하고 있는 군의 대응능력을 점검하기 위해 이뤄졌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