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탄도 미사일 방어훈련

▲ 훈련에 참가한 대한민국 해군의 세종대왕 함

[코리아데일리 장태성 기자] 14일 해군 관계자의 말에 따르면 한 미 일 3국이 한반도 주변 해역에서 북한 탄도 미사일에 대비한 공동 추적 탐지 경보훈련을 시작했다.

해군은 "오늘부터 이틀 동안 한국과 일본 인근 해역에서 한미일 미사일경보훈련을 한다"고 밝혔으며, 이번 훈련은 지난 1월 훈련 이후 2개월만에 실시하는 훈련이다.

미사일 경보훈련은 가상의 적군 탄도 미사일을 탐지하고 추적하는 정보 훈련으로 작전 사항에 적군의 탄도 미사일 요격은 배제된다.

이번 훈련에는 대한민국 해군의 세종대왕함, 미 해군의 윌버함. 그리고 일본 해상자위대의 키리시마함등 고성늘 레이더가 탑재된 세척의 이지스함이 작전에 투입된다.

해군은 "실제 표적을 사격하는 게 아니라 컴퓨터 시뮬레이션에서 북한 탄도탄 가상의 모의 표적을 3국의 이지스함이 탐지 및 추적하고 관련 정보를 교환하는 방식으로 진행 된다"고 설명했다.

또 "2016년 SCM 합의 결과에 따라 북한의 핵 위협에 따른 한미일 삼국의 미사일 추적 및 탐지능력 향상을 위한 훈련"이라고 덧붙였다.

한미일 3국 미사일 경보훈련은 이번 훈련이 네 번째 훈련으로 3국 해군은 작년 6월 하와이를 시작으로 지난해 11월 올 1월에도 훈련을 실시했다.

해군 관계자는 오늘 국방부 정례브리핑에서 "한일 GSOMIA 체결 이후 양국 이지스함 체계 연동 점검 등 상호 정보 공유를 향상시키는 방안을 같이 모색하고 있다"고 말했으며, 한미일 미사일경보훈련이 3국 미사일방어 체계 통합을 위한 게 아니냐는 질문에 "MD와는 무관하다"며 선을 그었다.

또 중국이 반발할 가능성에 대해서는 "안보 상황에 따라 훈련은 지속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번 훈련은 지난 6일 북한이 개량형 스커드 미사일로 4발을 해상에 발사한지 8일 만에 실시하는 훈련이며, 북한은 다음 달 15일 김일성 생일 105주년과 같은 달 25일 군 창건 85주년을 맞아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발사 등 전략적 수준의 도발을 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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