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코리아데일리 DB

국제크루즈선을 타고 제주에 온 중국인 단체관광객 3400여명 전원이 배에서 내리는 것을 거부했다.

중국 관광객 일부가 하선하지 않는 경우는 있었으나 관광객 전체가 하선을 거부한 것은 이번이 처음 있는 일이다.

12일 제주도에 따르면 11일 오후 1시께 제주에 온 국제크루즈선인 코스타 세레나호(1만 1000t급)가 제주항 외항에 기항했다. 그러나 이 배를 타고 온 중국 관광객 3400여명은 배에서 내리지 않았다.

해운조합 제주지부 관계자는 “최근 들어 중국 관광객 일부가 배에서 내리지 않는 일은 있으나 이번 경우처럼 전원이 하선하지 않은 것은 처음이다”고 말했다.

이 때문에 이들 관광객을 태우고 자연 관광지 등으로 가려고 장시간 대기했던 전세버스 80여대의 운전기사와 관광안내사 수십명은 유커의 이같은 대응에 허탕을 치고 말았다. 크루즈선에 탑승한 관광객들은 중국 모 기업 인센티브 관광객들이다.

크루즈선은 승객 전원이 하선하지 않은 채 기항 4시간 만인 오후 5시께 다음 기항지인 중국 톈진으로 출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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