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코리아데일리 DB

대전에서 출발해 인천국제공항역으로 향하던 KTX 열차가 고장 나 공항철도 전 구간 운행이 중단됐다.

11일 공항철도에 따르면 이날 오전 7시 51분께 대전에서 출발해 인천국제공항역으로 향하던 KTX 열차가 고장 나 인천시 중구 영종대교 구간에 멈춰섰다.

이 KTX 열차는 오전 5시 55분께 대전에서 출발해 오전 8시께 인천공항역에 도착할 예정이었다.

이 사고로 서울역∼인천공항역 전 구간의 공항철도 운행도 모두 중단됐다.

이날 사고로 승객 12명이 비행기에 탑승하지 못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 열차는 원인을 알 수 없는 이유로 갑자기 제동장치가 작동해 멈춰 섰으며 기관사가 코레일 관제실의 기술 지원을 받아 차량을 움직이려 했지만 구동되지 않았다.

계속 열차 구동을 시도하던 중 자력으로 후진할 수 있게 돼 사고 1시간 30여분 만인 오전 9시 25분께 검암역 승강장으로 돌아갔다.

코레일은 검암역 승강장 부근에서 상·하행선 열차를 교행시키는 방식으로 공항철도 운행을 재개했다.

코레일은 사고 열차를 고양 차량기지로 옮기고 정밀점검을 벌여 사고 원인을 밝힐 계획이다.

코레일 관계자는 “KTX 기관차의 동력장치 고장으로 열차 제동장치가 갑자기 작동한 것으로 보인다”며 “정확한 사고 원인은 정밀 조사를 해봐야 알 수 있다”고 말했다.

공항철도 열차와 KTX 열차는 인천공항역에서 서울역까지 상·하행 각 1개 선로를 함께 이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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