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시민, '朴' 상식적 생각 범위 넘어서…어떤 평가?

개헌? 위법으로 일어난 문제

[코리아데일리 박승훈 기자]

박근혜 전 대통령이 파면을 당한지 하루가 지났지만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다. 유시민 작가가 박 전 대통령 파면 이후 대통령 심경을 해석한 것이 있어 화제가 되고 있다.

▲ 사진=방송화면 캡처

11일 유시민 작가는 JTBC '특집토론-탄핵심판 이후 대한민국, 어디로 갈까'에 박주민 더불어민주당 의원, 정두언 전 의원, 정태옥 자유한국당 의원과 함께 출연해 토론을 펼쳤다.

유시민 작가는 박 전 대통령에 대해 "(탄핵 인용을) 받아들이지 않고 있다"고 조용한 청와대를 분석했다.

유시민 작가는 "(박근혜 전 대통령이) 예측 못했다는 것은 상식에 어긋난다. 기각이나 인용, 둘 중 하나였다"며 "인용 뒤의 상황을 당연히 생각 했어야 한다"고 박근혜 전 대통령에 대해 입을 열기 시작했다.

그는 "입장이 나오지 않는 것을 보니 헌재 판단을 안 받아 들이고 있는 것이다"며 "승복을 안 할 수는 없지만 내면으로 못 받아들이고 있는 상황이다"고 해석했다.

이어 "(박근혜 전 대통령의) 말과 행동은 상식적으로 생각하는 범위를 넘어갈 수 있다"고 덧붙였다.

유시민 작가는 정태옥 자유한국당 의원의 개헌 주장에 헌법이 잘못돼 이지경이 된거냐고 따져 물었다.

정태옥 의원은 '4년 중임제 국회선출 총리 조항이면 충분'라고 주장하며 "대통령은 제왕적 권력을 갖고 있으며 이는 시스템의 문제다"며 "개헌을 통해 시스템을 바꿔야 한다"고 주장했다.

유 작가는 "헌법이 잘못돼서 이 사태가 났나"며 "이명박과 박근혜 정부에서의 많은 일들은 헌법의 잘못이 아닌 헌법을 제대로 운용 안 한 잘못이다"고 꼬집었다.

이어 "헌법은 기본권 조항, 권력구조로 나뉘는데 기본권 조항 내버려 둬고 대통령 4년 중임제로 바꾸고 국무총리 통해서 내각 구성하고 내치를 담당할 권한을 국회의원이 가지겠다는 것 아니냐"며 "언제 국민들이 그러라고 했냐 국회의원들은 대통령보다 뭐가 잘났냐"고 일갈했다.

또 "논의할 가치가 있는 일이라고 생각하지만 국정을 다잡아야하는 정국에 너무 한가한 얘기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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