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대표팀은 탈락했지만, ‘끝판왕’ 오승환은 빛났다.

▲ 사진=KBO공식 SNS

MLB.com은 10일(이하 한국시각) “오승환이 등장하자 대만의 날카로웠던 스윙이 멈췄다”고 전했다.

이어 “그가 어떻게 세계 최고의 불펜 투수 중 한명으로 아시아에서 7년의 커리어를 쌓았고,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에서 첫 시즌부터 잘할 수 있었는지 증명했다”고 덧붙였다.

오승환은 9일 서울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WBC 대만전 8대8로 맞선 9회말 이현승이 선두타자 쟝즈시엔에게 2루타를 맞자 곧바로 투입됐다.

오승환은 2이닝 3탈삼진 1볼넷 무실점으로 대만 타자들을 완벽하게 봉쇄했다.

오승환은 지난 이스라엘과의 개막전에서 8회 만루 위기 상황에 등판해 삼진을 잡아 위기를 탈출했고, 1.1이닝 1안타 3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김인식 감독은 “오승환이 2이닝 투구한 것은 미안하게 생각한다. 승리를 가져다줘서 고맙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WBC 1라운드 탈락이라는 안타까운 결과에 오승환은 한국 야구의 마지막 자존심을 지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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