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나이키의 히잡. 사진=나이키 홈페이지

나이키는 무슬림 여성 선수들을 위한 스포츠용 히잡을 출시한다.

8일(한국시간)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나이키가 아랍 출신 운동선수를 대상으로 한 캠페인의 일환으로 무슬림 선수를 위한 ‘프로 히잡(Pro Hijab)’을 출시하는 프로젝트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중동 여성 의상을 ‘억압의 상징’이라 단정하는 것은 잘못된 시각이라는 분석이 다. 이슬람 국가 안에서는 여성의 신체를 가리는 의상이 여성을 구속하는 장치로 사용됐지만 이슬람 국가 밖으로 갔을 때는 여성들이 자신의 정체성을 드러내는 도구로 사용할 수 있다는 것.

히잡 운동복은 중동 스포츠 시장 진출을 위한 효과적인 방법이기도 하다. 중동의 여성 스포츠 시장은 잠재력 높은 시장으로 평가된다.

지난달 27일 미국 여론조사기관인 퓨리서치센터 보고서는 무슬림이 현재 세계 인구의 23%를 차지하고 있으며 2050년에는 29.7%까지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극복해야 할 문제는 인권 문제가 아닌 실용성이다. 두바이 여성 육상선수 마날 로스톰은 NYT와 인터뷰에서 “히잡은 야외에서 훈련을 하거나 장거리를 뛸 때 매우 불편하다”고 말했다.

나이키는 “가볍고 신축성이 높은 소재로 히잡 운동복을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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