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 전남도지사가 매년 높은 성장세를 보이는 중국 육아산업 시장 진출 방안을 찾기 위해 주말을 이용해 도내 기업인들과 함께 중국을 방문한다.

이 지사는 11일~12일 중국 윈난성 쿤밍시에서 열리는 제4회 쿤밍 Pan-Asia 육아산업박람회를 참관하기 위해 10일 출국한다.

이 지사의 이번 방문에는 유아용 식품을 생산하는 전남지역 3개 업체가 동행한다. 이들은 박람회를 참관하고, 현지 유통업체를 조사하는 등 중국 시장의 특성을 파악하는 한편 중국 전자상거래 업체와 간담회를 갖고 중국 수출 확대 가능성을 타진할 예정이다.

중국의 육아산업(영유아 상품 및 서비스) 규모는 두 자녀 정책 전면 시행과 소득수준 향상으로 매년 15% 이상 큰 폭의 성장을 하고 있어 2018년에는 약 510조 원을 넘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 지사는 박람회 참관 외에 11일 윈난성과 고위급 회담을 갖고 농업 기술과 문화예술, 전통의학 및 생물산업 분야를 비롯한 두 지역의 관심사와 교류협력 방안을 논의한다.

화훼와 차 생산 및 유통시장으로서 국제적 명성을 얻고 있는 윈난성의 쿤밍 도우난 국제화훼경매센터, 캉러 차 문화센터도 둘러보고 전남 관련 산업과의 접목 가능성을 모색한다.

25개 소수민족들의 다양한 생활양식과 독특한 문화예술을 보여주는 윈난성 민족촌을 둘러본다.

윈난성은 중국 서남부에 치우진 탓에 그동안 경제 발전에서 소외됐지만 최근 몇 년 동안 13%대의 고속 성장을 이루고 있으며 지난해에도 8.5%의 성장률을 보이는 등 중국에서 가장 높은 수준의 경제성장을 이루고 있다.

이 지사의 이번 윈난성 방문은 전남도가 중국 서부지역으로 우호교류 지평을 확대하는 기회가 될 뿐만 아니라 최근 사드 배치와 관련해 중국의 보복조치가 잇따르고 있는 가운데 이뤄지는 지자체 차원의 적극적 지방외교가 될 것이라는 점에서 주목받고 있다.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저작권자 © 코리아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