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신들도 한국의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결과에 우려의 시선을 보내기 시작했다.

▲ 사진=KBO 공식 SNS

김인식 감독이 이끄는 한국 대표팀은 9일 오후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2017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A조예선 마지막 경기 대만전을 치른다.

한국과 대만 모두 2패를 기록하며 탈락이 확정된 상태다. 한국은 이번대회에서 19이닝 1득점이라는 극심한 타격 부진에 이런 충격적인 결과를 맞게됐다. 네덜란드전 또한 병살타를 3개나 기록하며 영봉패를 당했다.

WBC 대회에는 본선 16개 팀 중 각 조 3위까지, 총 12팀만 다음 대회 본선에 진출할 수 있다. 이 때문에 조 꼴지인 4위를 기록할 경우 지역예선을 치러야하는 번거로움이 생긴다.

이에 대해 미국 매체 '베이스볼 아메리카'의 JJ 쿠퍼 편집장은 자신의 SNS에 “한국과 대만의 경기는 굉장히 큰 의미를 가진다. 이 경기 패자는 다음 WBC 대회에서 예선전을 치러야 한다. 한국이 강등된다면 큰 수치로 다가올 것”이라고 적었다.

이번 대회를 준비하면서 대표팀은 선수 구성부터 어려움을 겪었다. 강정호(피츠버그)는 음주운전으로 징역형에 처해 대표팀에 합류할 수 없었고 추신수(텍사스)와 김현수(볼티모어)는 소속팀의 반대로 출전이 불가능했다.

설상가상으로 김광현, 정근우, 강민호 등 KBO 최고의 선수들 또한 수술과 부상으로 출전할 수 없었다.

역대 최약체 대표팀이라는 우려 섞인 평가 속에 대회를 시작했고 ‘프리미어 12’ 우승 감독인 김인식 감독 조차 이런 상황에서 ‘안방 참사’를 막을 수 없었다.

하지만 선수구성보다 1, 2차전에서 보여준 무기력한 경기력과 의욕없는 플레이에 국내 언론뿐만 아니라 야구팬들의 비난을 사고 있다.

한편, 한국과 대만의 최종전에는 양현종(KIA)과 천관위(지바롯데)가 각각 선불투수로 출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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