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는 9일 오후 범서읍 선바위공원 일원을 시작으로 16일까지 지역 환경단체와 공동으로 ‘겨울철새 먹이주기’ 행사를 실시한다고 이날 밝혔다.

먹이 공급지는 범서, 언양, 웅촌, 서생, 두동 등 떼까마귀가 주로 먹이활동을 위해 머무르는 10여 곳이다. 먹이는 볍씨 1.2톤이다.

이번 먹이 주기 행사는 세계 최대 규모의 떼까마귀 월동지인 태화강 삼호대숲의 철새들에게 안정적인 먹이를 공급하고 매년 4월 몽골, 시베리아로 번식지를 찾아 이동하는 떼까마귀의 회귀에 맞춰 실시된다.

시 관계자는 “최근 겨울철 낙곡량이 감소하면서 월동기 후반이 되는 지금 먹이가 부족해지는 시기이다. 전국 최대 철새 도래지로서의 위상을 이어나가기 위해 서식지 보호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태화강에는 떼까마귀 10만 마리와 겨울철새 38종을 포함해 총 10만 4000여 마리가 겨울을 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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