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코리아데일리 DB

서울∼부산, 광주 등 주요 철도 노선에서 중간역에 정차하지 않는 ‘직통’ 고속열차가 8월부터 운행된다.

경부고속선에는 대전, 동대구 중 한 곳에만 정차하는 열차가 생겨 이동 시간이 크게 단축된다.

국토교통부는 이런 내용을 골자로 하는 선로배분 기본계획을 선로배분심의위원회를 거쳐 확정했다고 9일 밝혔다.

선로배분 기본계획은 코레일, SR 등 철도운영자가 다음 해 운행계획 수립 시 고려해야 하는 가이드라인으로 매년 초 수립된다.

국토부는 기본계획에 따라 고속철 본연의 빠른 서비스를 구현하도록 무정차 열차를 선보인다. 직통 열차가 다니면 서울(수서)∼부산은 2시간 이내, 용산(수서)∼광주 송정은 1시간 25분 이내에 도달할 수 있다.

경부고속선에는 대전, 동대구에서 모두 정차했던 운행방식을 바꿔 두 곳 중 한 곳에만 서는 ‘1회 정차 열차’를 도입한다. 3개 이하 역에 서는 열차 비중을 현재 15%에서 20% 수준까지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무정차 열차와 1회 정차 열차는 운영자 기술검토 등을 거쳐 8월 중 구체적인 운행횟수와 시각을 확정한 뒤 운영을 개시할 예정이다.

고속철도 정차역은 승객 수요를 분석한 결과에 따라 탄력적으로 운용한다. 시간대별 수요에 따라 많은 역에 서야 할 때는 잦은 정차 열차를 배치하고, 그 외에는 정차역을 줄이는 등 운행 행태를 수요 맞춤형으로 개선할 방침이다.

고속철도가 직접 닿지 않는 지역은 환승 대기시간을 20분 수준으로 최적화해 일반열차에서 고속열차 정차역까지의 접근성을 높인다.

국토부 관계자는 “환승 대기시간이 20분 수준인 코레일 열차 비중을 올해 70%로 높이고 내년에는 그 이상으로 상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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