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롯데백화점 본점.코리아데일리 DB

롯데의 사드(THAAD·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 부지 제공 여파로 중국 사업장에 대한 중국 당국의 규제 수위가 갈수록 심화되고 있으며 롯데제과와 미국 합작사의 중국 현지 공장까지 생산이 중단됐다.

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롯데상하이푸드코퍼레이션 초콜릿 공장은 지난 6일 중국 당국의 소방점검을 받은 결과 이날 오후 ‘생산을 중단하라’는 내용의 공문을 받은 것을 전해졌다.

생산 중단 기간은 점검일(6일)로부터 한달 후인 다음달 6일까지다.

롯데상하이푸드코퍼레이션은 세계 최대 초콜릿 회사인 미국 허쉬와 롯데제과의 합작법인으로, 주로 초콜릿을 생산하는 업체다. 연 매출은 800억원 규모, 롯데제과와 미국 허쉬사가 각각 지분율 50대50을 보유하고 있다.

8일까지 중국 당국으로부터 영업정지 처분을 받은 롯데마트 중국 지점 수는 모두 55곳까지 확대돼 절반을 넘어섰다.

지역별로는 상하이 화둥 법인이 운영하는 장쑤성(41개)·안후이성(4개)·저장성(4개) 등의 51개 점포와 동북법인이 운영하는 랴오닝성 소재 2개, 화북법인 관할 허베이성 점포 2개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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