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는 7일(현지시간) 스위스 제네바 팔렉스포에서 개막한 ‘2017 제네바 국제 모터쇼’에서 신형 수소전기차 콘셉트카 등 친환경 신모델을 세계 최초로 공개했다.

현대차는 제네바 모터쇼에서 수소전기차 기술력이 대거 집약된 ‘FE 수소전기차 콘셉트(FE Fuel Cell Concept)’를 공개했다.

2013년 세계 최초로 수소차(투싼ix수소전기차)를 양산한 현대차는 후발 업체들이 최근 들어 수소차를 양산하거나 콘셉트카를 선보이는 시점에 다음 세대의 콘셉트카를 선보이며 다시 한발짝 앞서갔다.

현대차의 차세대 수소전기 콘셉트 카는 혁신적인 미래 친환경 신기술을 의미하는 ‘Future Eco’에서 이니셜을 따 ‘FE’라고 이름을 붙였다.

FE 수소전기차 콘셉트는 SUV 형태의 차체를 기반으로 하면서 깨끗한 물만 배출하는 친환경성을 상징하듯 매우 간결한 디자인을 드러냈다.

1회 충전 주행거리가 대폭 향상돼 한번 충전으로 800㎞ 이상 주행이 가능하다. 4세대 연료전지시스템이 적용돼 기존 투싼 수소차 대비 연료전지시스템의 중량이 20% 줄어들어 시스템 운영 효율은 10% 증대됐다.

수소에너지 변환과정에서 발생하는 깨끗한 물을 실내 습도 조절에 이용해 더욱 쾌적한 환경을 제공하는 점이 특징이다.

양웅철 현대기아차 연구개발 담당 부회장은 “앞선 수소전기차 기술력을 바탕으로 더 안전하고 친환경적인 차량 개발을 위해 힘쓰고 미래 모빌리티 경쟁력을 선도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