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가 중국의 방한 관광상품 판매 금지조치로 중국 단체관광객의 방한이 어려워짐에 따라 일본과 동남아 등 해외관광객 유치 시장 다변화 전략을 강화하는 등 발 빠르게 대응하고 있다.

5일 전남도에 따르면 전남을 방문한 중국관광객은 2013년 무안공항 전세기가 취항하면서 꾸준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으나 최근 중국 정부가 전세기 운항 불허, 중국내 여행사의 한국 관광상품 판매 금지 조치에 따라 중국 단체관광객 유치가 어려워 질 전망이다.

전남도는 중국보다는 적지만 꾸준한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는 홍콩동남아와 일본 시장을 대상으로 여행상품 개발, 현지 마케팅, 온라인 홍보 등을 강화해 해외 관광객을 적극 유치할 계획이다.

일본 시장의 경우 전세기 상품 개발과 한일 크루즈 유치를 추진한다. 지난달 22일 기타큐슈 설명회, 23일 여행사 팸투어를 실시했으며 오는 5월 3일부터 1주일간 일본 현지 여행박람회 참가와 후쿠오카와 기타큐슈 관광설명회를 진행할 예정이다.

홍콩 시장에 대해선 남도의 먹거리와 계절별 생태자원을 연계한 관광자원 홍보, 관광공사 홍콩지사와 공동 계절캠페인으로 단체개별관광객 방문 유도 등을 추진하고, 대만 시장에는 명절 연휴를 이용하는 전세기 상품을 운영한다.

싱가포르와 말레이시아 시장에선 봄가을 계절상품을 운영하고, 베트남에선 오는 14일부터 이틀간 하노이와 호치민에서 관광설명회 개최 등 현지 마케팅을 펼칠 예정이다.

고재영 전남도 관광과장은 “개별 관광객 유치에 집중하면서 시장 다변화를 위해 관광공사와 협력을 강화하고 지역 특화상품 개발과 홍보마케팅에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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