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문시장, '야시장' 재기 성공?

92일만에 시민 곁으로 돌아온 야시장

야시장에서 먹거리 냠냠

[코리아데일리 박승훈 기자]

불길에 생업을 잃었던 상인들이 돌아왔다.

▲ 사진=대구시 제공

3일 대형 화재로 웃음을 잃고 돈이 멈췄던 대구 서문시장 야시장이 재개장한다.

화재 피해를 받은 지 92일 만이다. 지난해 11월 30일 서문시장 4지구에 큰불이 나면서 곧바로 문을 닫았다.

야시장은 평일과 일요일 오후 7시 문을 연 뒤 밤 11시 30분쯤 문을 닫고, 금요일과 토요일에는 오후 7시에 문을 열지만, 평일보다 30분 늦은 자정에 문을 닫는다.

야시장에는 음식 종류를 파는 식품 매대 56곳과 수예품과 공예품 등을 파는 상품 매대 14곳을 합쳐 70곳이 연중무휴로 장사한다.

홍보를 위해 오는 5일까지 재개장을 기념하는 축하공연이 이어진다.

이날 오후 7시께 '씨잼', '정상수' 등이 나와 노래를 부른다.

오는 4일에는 '신현희', '김루트', 오는 5일에는 전유성이 이끄는 '철가방극단'과 '로맨틱 펀치', '스웨덴 세탁소' 등이 출연한다.

또 개장 후 10일 동안 고객들을 상대로 활쏘기 대회를 열어 매일 솜씨가 빼어난 500명을 골라 최대 1만 원짜리 재래시장 상품권을 준다.

이외에도 앞으로 장기적으로 야시장에 고객들을 유치하기 위해 엄청난 상금을 걸어놓고 ‘가수왕 선발대회’, ‘왕중왕 뽑기’ 등을 계획 중이다.

대구 서문시장 야시장은 지난해 6월 4일 처음으로 문을 열었다. 당시 야시장에서 장사할 청년들을 전국에 공모해 치열한 경쟁을 거쳐 선발하면서 서문시장 야시장은 전국적인 명물로 자리 잡았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서문시장은 전국적인 전통시장으로 대구시민 자부심이기도 하다"며 "야시장을 통해 세계적인 전통시장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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