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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과 미국이 지난 1일부터 실시중인 연합훈련중의 하나인 독수리훈련(FE)과 관련해 미국 제3함대 소속의 핵 항공모함인 칼빈슨호가 15일께 부산항에 입항한다.

한미연합사 관계자는 3일 서울 국방부 기자실에서 독수리훈련관련 기자간담회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남중국해 인근에서 작전을 수행 중이던 9만3400t급 핵추진 항모인 칼빈슨호는 길이 333m, 넓이 40.8m, 비행갑판 76.4m로 F/A-18 전폭기 수십여대, 급유기, 대잠수함기, SH-3H 대잠수함작전 헬기, E-2 공중 조기경보기 등이 탑재돼 있다.

이번 독수리 훈련과 관련해 미국 측은 해외서 증원되는 미군 3600여 명과 기존 배치돼 있는 주한미군을 포함에 1만여 명이 이 훈련에 참가한다고 설명했다.

한국 측도 29만여 명이 참가, 독수리훈련에 30여만 명의 한미연합군이 참가한다.

한국과 미국은 내달 초 미국의 대형 상륙강습함인 4만1000톤급 본험리처드함를 주축으로 대규모 상륙훈련도 진행한다.

한국과 미국은 포항 훈련장에서 한미 해병기동 및 실사격훈련을 실시한다. 한미연합 합동군수지원훈련을 통해 항구가 파괴됐을 때 군수품을 조달받기 위해 항구를 새로 건설하는 훈련도 실시한다.

4월 중순께에는 한미 양국의 주력전투기인 F-15K, KF-16, F/A-18 등 수십여대가 참여하는 대규모 연합 공중훈련인 맥스선더훈련도 실시한다.

이 훈련을 통해 한미 양국은 유사시 북한의 우리 영토 도발을 억제하고 도발시 북한군 전력을 정밀 타격하는 훈련을 실시한다.

독수리훈련과 동시에 한국과 미국은 13일부터 키리졸브(KR) 연습도 2주간 실시한다. 지휘소 연습(CPX)인 키리졸브는 전쟁 시나리오별로 한미 전력의 전개, 공격, 방어 과정 등을 컴퓨터 시뮬레이션을 통해 연습한다.

한미연합훈련 기간 괌 미 공군기지에 배치된 장거리 전략폭격기 B-52, 초음속 전략폭격기 B-1B랜서, 스텔스 폭격기 B-2 등 핵억제 자산들도 한반도에 대거 출동할 것으로 보인다.

한미연합사 관계자는 “핵억제 자산들에 대한 공개 여부가 아직 결정된 바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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