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토로 마을, 문재인 재조명하는 무한도전…현재 상황은?

[코리아데일리 이성준 기자]

제98주년을 맞이하는 3?1절을 맞이해 무한도전이 삼일절 특집으로 우토로 마을을 선정해 방송한다.

▲ 사진=방송화면 캡처

1일 MBC '무한도전'은 오전 공식 SNS를 통해 "삼일절 특집. ‘무한도전’ 스페셜. 잊지 말아야 할 우리의 역사 '우토로 마을'과 '하시마 섬' 이야기를 스페셜로 방송한다"고 밝혔다.

이 프로그램은 지난 배달의 무도 특집에서 일본 비행장 건설을 위해 한국에서 강제노역으로 동원된 한국인들의 모여 사는 우토로 마을과 강제노역 현장인 하시마 섬을 소개했다.

일제 강점기 강제노역 피해자들의 비극과 사라지는 우토로 마을에 대한 국민적 관심을 끌어냈다.

우토로 마을은 제2차 세계 대전 중 교토 군 비행장 건설을 위해 일본 정부에 의해 동원된 노동자들에 의해 형성된 재일 조선인 마을이다.

행정구역은 일본 교토 부 우지 시 이세다 정 51번지이다.

마을 생성 배경은 광복 직후 집에 돌아갈 능력이 없는 일부 조선 사람이 잔류하면서다.

수도 시설조차 갖춰지지 않아 1988년까지 우물물로 식수를 해결했다.

2008년에는 일본 정부에 의해 강제 퇴거 위기를 맞았으나 '우토로 지키기' 운동에 나선 재일교포와 일본인, 한국의 시민단체 등이 시민 성금과 정부의 지원금으로 2010년 토지를 매입했다.

이후 주민 재입주 보장을 전제로 한 일본 정부의 재개발이 추진됐다.

우토로에 사는 우리 민족은 65세대 150여 명이며, 일본 국적 취득을 거부하고 있다.

2017년 재개발 예정이었으나, 2016년 7월부터 재개발 공사가 시작됐다.

▲ 사진=위키피디아 백과사전 캡처

우토로 마을은 닛산 자동차와 토지 분규가 있었다. 여기서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가 큰 역할을 했다.

우토로 마을은 닛산자동차 계열회사인 닛산 차체 주식회사의 소유였다.

1987년 부동산 회사 서일본식산(니시니혼쇼쿠산)이 이 부지를 전매한다.

서일본식산에서는 주민 전원에게 1989년 퇴거 명령과 함께 교토지방지판소에 '건물 수거 토지 명도' 소송을 제기했다.

주민들은 우토로 지구를 조선인 거주 지역으로 개척한 사실을 들어 시효 취득을 인정할 것을 호소했지만 1998년 원고승소판정이 내려져 퇴거가 불가피했다.

이 사실이 알려지면서 국내 한 언론사와 한국 기독교 교회 협의회 우토로 국제대책회의에서 모금활동 및 우토로 알리기 운동을 통해 지원해 왔다.

2008년 노무현 대통령 임기 말 무렵 대한민국 정부에서 우토로에 관한 예산 30억 원을 집행했다.

한국 정부의 지원으로 우토로 마을 대지 6000평 중 2000평가량의 토지를 매입해 주민들의 거주권을 확보했다.

문재인은 참여정부 청와대 비서실장으로서 우토로 땅을 매입하는 데 기여해 우토로 주민회로부터 감사패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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