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FC, '볼거리 천지' 평창에 LED A보드 광고판 설치한다

[코리아데일리 이동욱 기자]

깎아지른 듯한 스키점프대, 시원하게 쏟아지는 폭포, 사방에서 터지는 감각적인 음악, 무대를 비추는 눈부신 LED 조명, 매 경기 펼쳐지는 화려한 사전 공연까지. 평창 알펜시아 스키점핑타워 축구장은 볼거리 천지다. 여기에 그라운드 3면을 채우는 LED A보드 광고판이 들어선다.

▲ 사진=강원FC 제공

강원FC는 팬들에게 더 나은 콘텐츠를 제공하기 위해 LED A보드 광고판 설치를 결정했다고 28일 밝혔다.

LED A보드는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로 나뉜다. 하드웨어는 화면이 구현되는 매개체, 기계를 말한다. 실제로 팬들이 보는 광고판이 하드웨어다. 소프트웨어는 하드웨어에 구현되는 그래픽을 만드는 기술이다.

광고를 통한 수익은 장기적으로 구단 운영에 크게 도움이 된다. 직접적으로는 LED A보드 광고판을 통해 경기 상황, 사전 공연 등을 보다 효과적으로, 생생하게 전달할 수 있다.

현재 LED A보드 그래픽을 EPL 수준으로 화려하게 구현하기는 쉽지 않다. 최고 수준의 소프트웨어 관련 비용이 하드웨어 구입액을 넘어설 정도다. 전문가가 한정돼 있어 소프트웨어의 가치가 정확한 가격을 측정할 수 없을 만큼 높다.

강원FC는 이러한 상황을 정확히 인지하고 있었음에도 안주보다는 도전을 선택했다. 도전의 어려움을 알고 있지만 한계를 두진 않았다. 강원FC가 그리는 이상적인 홈경기장의 모습을 생각했고 그 안에 LED A보드 광고판이 있었기에 실천에 옮겼다. 누군가의 비난을 두려워하지 않았다. 이를 환호로 바꿀 수 있다는 자신감도 있다. 아무것도 실행하지 않고 ‘보통’의 길을 걸기보다는 계속 부딪혀 한계를 뛰어넘는 ‘이상’을 향한 도전에 나섰다.

강원FC가 LED A보드 광고판을 처음 가동했을 때의 모습이 팬들에게 큰 만족감을 주지 못할 수도 있다. 그 장면에 실망해 손가락질하는 관중들도 있을 수 있다. 하지만 그 상황이 오래도록 지속되지는 않을 것이다. 강원FC는 더 나은 서비스를 위한 도전을 이어 간다.

강원FC는 최근 많은 시행착오를 겪고 있다. 많은 부분에서 팬들이 보기에 부족한 모습을 많이 보여주고 있다. 강원FC는 팬들의 비판을 겸허히 받아들여 성장의 밑거름으로 삼고 있다. 비록 지금은 팬들의 기대만큼 원활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지 않지만 미래에는 기대 이상의 운영으로 보답하겠다는 각오다. LED A보드 광고판 역시 비판이 두려웠다면 도전조차 하지 않았을 것이다.

강원FC는 지난해 기적 같은 반전 드라마를 연출하며 승격에 성공했다. 이후 전에 없던 행보로 도전의 가치를 실천하고 있다. 승격과 함께 새롭게 LED A보드 광고판을 설치하는 강원FC는 최고라는 목표를 향해 나아간다. 화려한 EPL 수준의 LED A보드 그래픽이 강원FC 홈경기장에 펼쳐지는 모습을 그리며 도전을 이어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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