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중환 변호사, '서석구'‧'김평우' 이끌다…모든 것이 계획대로?

[코리아데일리 박승훈 기자]

박근혜 대통령 탄핵심판 마지막 변론기일에서 박근혜 대통령 측 이중환 변호사가 최후 변론을 시작했다. 애초 예상대로 조금은 엉뚱해 보이지만 박 대통령을 확실히 두둔하는 목소리를 내고 있다.

▲ 사진=코리아데일리 DB

27일 헌법재판소에서 박근혜 탄핵심판 마지막 변론기일에서 박 대통령 측 대리인단을 이끌어온 이중환 변호사가 "탄핵이 일어나면 내란이 일어난다"고 압박했다.

이 변호사는 "탄핵소추안이 인용될 경우 민주헌정체제를 뒤엎는 일이 된다"며 "중국의 실패한 문화혁명이나 언론 대중민주주의로 후퇴라고 우려하는 국민 시각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대구경북 지역에서는 탄핵에 극구 반대한다"고 지역색을 덧붙이며 주장했다.

그는 "내전 상태에 들어선 것 아니냐고 우려하는 사람이 많다"며 "탄핵소추안 인용이 가져올 파장은 엄청나 민주국가에서 대통령 탄핵은 법전 속에 존재하는 것으로 충분하다"고 입을 열었다.

이 변호사는 "국가에 엄청난 영향을 미치는 사안을 7명이 재판관으로 할 수 없다는 것이 재판부의 판단이다"며 "재판을 급하게 진행된 점은 재판부도 인정했다"고 비난했다.

이어 "재판관 공석 책임은 피청구인 측에 있는 건 아니다. 국회에 책임이 있다"고 화살의 방향을 돌렸다.

또 "피청구인은 아무런 책임이 없음에도 이것이 방어권을 침해하는 불이익으로 반영돼서는 안 된다"며 "정당한 방어권 행사를 보장받지 못했다"고 비판했다.

이어 "방어권을 위해 필요한 증거를 신청해도 대다수 언론에서는 고의 지연 술책이라며 매도하고 폄하했다"며 "사실 진위가 확인되지 않은 상태에서 과장된 언론보도가 시민의 도덕적 감정을 자극했다"고 촛불집회를 깎아내렸다.

이중환 변호사는 "촛불 집회는 특정 세력의 불순한 의도 있었다"고 주장했다.

이중환 변호사는 경북 구미 출신으로 경북고등학교를 거쳐 고려대학교 법학과를 나왔다.

1983년 사법시험에 합격했고 사법연수원 15기 수료했다. 이후 2011년까지 검사 생활을 했다. 그 후 변호사로 활동해 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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