헌법재판소, 패악질…법조계 이미지 떨어뜨린 그들의 행동은?

[코리아데일리 박승훈 기자]

박근혜 대통령 탄핵심판 마지막 변론이 진행되는 중에 헌법재판소에서 갖은 생떼와 패악질을 부린 박 대통령 대리인단을 모아 봤다.

▲ 사진=코리아데일리 DB

27일 헌법재판소에 박 대통령 탄핵심판 마지막 변론이 진행 중이다. 애초 예상대로 박근혜 대통령은 출석하지 않았고 박 대통령 대리인단은 엉뚱한 소리를 하고 있고 권성동 탄핵소추인 단장은 눈물을 흘리며 국민의 권리와 자유를 찾아달라고 호소했다.

마지막 변론기일인 이날까지 박 대통령 대리인단의 엉뚱한 모습으로 그동안 쌓여 왔던 법조계 이미지가 무너져 내렸다.

제1차부터 12차 변론기일까지는 증인들이 출석을 거부하면서 연장되고 늦어졌다. 참석한 증인들의 답과 조금은 모순된 증언으로 오히려 마이너스 점수를 받은 듯한 박 대통령 측은 전략을 바꾸기 시작했다.

▲ 사진=코리아데일리 DB

첫 시작은 서석구 변호인이었다.

그는 제13차 변론기일에서 태극기를 두르고 신성한 재판장에서 퍼포먼스를 보이기 시작했다. 배경은 태극기 집회가 시작되며 제법 사람이 모이기 시작해서인 것으로 보이고 장외 세력을 구축하기 위함으로 보인다.

이 일은 제법 통했다. 이 전에는 작은 규모로 안국역 쪽에서만 모이던 태극기 집회는 서울시청 앞 광장을 제법 채울 정도로 많아졌다.

김동리 아버지 김평우 변호사의 등장으로 탄핵심판은 갑자기 흥행 가도를 달리기 시작했다.

그는 처음 당뇨를 핑계로 시간을 지체하고 또 재판관을 능욕하다가 제16차 변론기일에서는 강일원 주심 재판관을 모욕했다. 심지어 재판관 기피 신청까지 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여론형성에 이은 재판관 모독까지 일삼고 결국 장외 세력까지 형성한 박근혜 대리인단은 법조계도 결국 시궁창이라는 것을 보여줬다.

▲ 사진=코리아데일리 DB

탄핵심판을 유심히 지켜보던 시민 A 씨는 "법관 출신이나 검사, 변호사 모두 엘리트하고 이성적 논리를 따지는 사람이라고 봤다"며 "하지만 김평우 변호사나 서석구 변호사를 보면 저들에 대한 내 생각이 틀렸구나 싶다"고 전했다.

이어 "저들이 이제 막 글자를 배우는 내 아들보다 덜 배운 사람 같다"고 덧붙였다.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저작권자 © 코리아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