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전라남도는 열악한 근로 여건과 낮은 임금 등으로 인력 수급에 어려움을 겪는 천일염 생산 현장의 인력난 해소를 위해 자동 채염기를 보급할 업체를 오는 3월 20일까지 모집한다.

천일염 생산과정에서 노동력이 가장 많이 필요한 과정은 염전 결정지에 모인 소금을 직접 수레에 옮겨 싣는 작업이다.

천일염 자동 채염기는 이 과정을 자동화하는 장비다.

전남지역 천일염 생산량은 2016년 기준 29만3000 t으로 전국 생산량의 91%를 차지하고 있다.

하지만 심각한 구인난을 겪고 있어 천일염의 안정적 생산을 위해서는 생산 현장에서의 자동화가 절실하다.

도는 지난해 천일염 자동 채염기 보급사업을 시작해 470대를 시작으로 올해 549대에 이어 2018년까지 총 1900대를 보급할 계획이다.

천일염 자동 채염기 보급사업 참여를 바라는 업체는 사용 재질의 식품 적합성 등의 시험 성적서를 제출하고, 사용자 안전성, 작업 편의성, 유지보수 편리성 등을 갖춘 기기의 제작 및 납품이 가능한 업체로서 현장 실물 시연이 가능하면 신청이 가능하다.

양근석 전라남도 해양수산국장은 “자동 채염기 보급으로 생산자들이 노동력은 줄이고 생산성은 높일 수 있기를 기대한다”며 “천일염 생산시설 자동화 지원 사업을 통해 천일염 산업의 경쟁력을 높여나갈 계획이다”고 밝혔다.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저작권자 © 코리아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