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고도 미사일방어체계 부지 교환에 대한 롯데 측의 이사회가 열리고 있는 가운데 군은 올해 안 사드 배치가 목표라고 밝혔다.

27일 문상균 국방부 대변인은 "롯데에서 사드 배치 부지 관련 이사회를 개최할 것으로 안다"며 "결과에 따라 후속 조치를 진행할 것이다"고 밝혔다.

문 대변인은 "올해 안 사드 배치를 목표로 추진한다는 입장에는 변함이 없다"고 강조했다.

▲ 사진=코리아데일리 DB

국방부는 롯데 측에서 이사회를 열어 성주골프장을 사드부지로 제공하는 안건을 통과시키면 28일께 롯데 측과 부지 교환을 위한 계약을 체결한다는 계획이다.

감정평가 결과 성주골프장의 가치는 1000억 원을 넘지 않는 수준으로 결정이 났다.

국방부와 롯데는 지난해 11월 경북 성주군의 롯데스카이힐 골프장(성주골프장)과 경기도 남양주시에 있는 군사 용지를 교환하기로 합의했다.

교환 계약은 국방부가 성주골프장을 받는 대신 이 가치에 해당하는 만큼의 남양주 군 용지를 떼어 롯데 측에 넘기는 내용이다.

부지교환계약이 체결되면 설계, 착공 등 일정이 빨라질 것으로 보여 3~4개월 이내에 사드 배치가 완료될 전망이다.

국방부는 지난해 12월 환경영향평가를 수행할 업체를 선정했고 이 업체는 본격적인 환경영향평가에 앞서 필요한 서류작업 등을 진행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성주골프장은 전기와 수도 등 기반시설이 갖춰져 있어 새로 지어야 할 시설이 많지 않은 것으로 군은 판단하고 있다.

▲ 사진=방송화면 캡처

문 대변인은 향후 일정에 대해 "롯데 측에서 이사회를 열어 부지 교환계획을 승인한 다음 국방부와 정식 부지교환계약을 체결한다"며 "SOFA(주한미군 주둔협정) 공여 절차에 따라 미국 측에 부지를 공여하는 절차가 진행되고 관련 설계와 시설공사, 환경영향평가 등의 과정이 진행된다"고 설명했다.

문 대변인은 "부지 공여, 기본설계, 환경영향평가, 착공 순으로 진행될 것이다"며 "부지공여 절차가 진행되고 그 과정에서 한미 간 협의가 또 진행돼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부지 교환 계약이 체결되면 (성주골프장은) 군사 보호구역으로 지정되고 경계도 표시할 것이다"고 덧붙였다.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저작권자 © 코리아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