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부선 “고개를 숙이라” 말하는 세상에서 고개 든 남자 뒤늦은 ‘눈물’

[코리아데일리 강도현 기자]

김부선 씨는 자신의 페이스북의 글을 통해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의 영결식 사진을 공개했다. 사진 속 인물들은 김부선 본인과 명계남, 이광재 등 친노 핵심인사였으며 조의를 표하고 있었다.

이러한 내용이 알려지자 27일 배우 김부선이 ‘가짜 총각’행세를 한 모 시장을 겨냥해 자신의 SNS를 통해 사과를 요구해 대선 정국이 또 하나의 변수로 등장하고 있다.

이 사진과 함께 그는 특정인물을 ‘가짜 총각’이라고 지칭하며 “사과하세요, 그것만이 당신이 살 길입니다”라고 경고했다.

▲ 김부선 씨와 그녀가 자신의 SNS에 올린 글 (사진 김부선 SNS )

그는 또 “2009년 5월22일 어디 계셨나요?”라고 물은 뒤 “당시 제게 또 전화하셨습니다. 내 집에서 만나자고요. 고 노무현 대통령 영결식에 왜 가냐고, 옥수동 집으로 가라고 하셨습니다”는 내용의 글을 게시했다.

김부선은 또 댓글을 통해 “하늘이 알고 땅이 알고 있습니다”라며 “명계남 선배님 침묵하지 마세요”라고 말했다.

이 내용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며 두 번에 걸쳐서 이뤄져 26일 네티즌들은 김씨가 언급한 ‘가짜총각’을 이재명 성남시장이라고 추측하고 있다.

처음 폭로에서 김씨는 SNS를 통해 “성남 사는 가짜총각”이라고 특정인물을 언급하며 “이재명씨 하늘이 다 알고 있다, 뭐하는 짓이냐”며 비난한 적이 있기 때문이다.

이러한 김 씨의 폭로작전에 이재명 시장은 “김부선씨가 딸 양육비 못 받았다며 법 문의를 하기에 바빠서 변호사사무실 사무장과 상담하게 했는데, 상담결과 이미 양육비를 받은 걸로 드러나 포기시켰다고. 그걸 가지고 남탓”이라면서 “남녀관계는 사실무근이다”고 해명했다.

이와 함께 이 시장은 “이 분이 대마를 좋아하시지 아마, 요즘도 많이 하시나”라고 비난하면서 “법정에서 진위를 한 번 가려 볼 수 있을텐데”라고 꼬집기도 했다.

이러한 내용이 파문을 일으키자 이 시장은 이후 “대마초 운운했던 점을 사과한다, 이 일은 이 정도에서 끝냅시다”라며 공방전을 종결시키는 듯 했지만 지난해 김부선씨가 성남시 관계자들을 폭행혐의로 경찰에 신고하는 등 갈등 등 SNS 공방전이 지속되고 있어 세간의 관심이 끊이지 않고 있어 진실게임이 또 시작이 됐다.

이재명 시장과 이연을 주장하고 있는 김부선(본명 김근희)은 1983년 영화 ‘여자가 밤을 두려워하랴’로 연예계에 데뷔했지만, 같은 해 필로폰을 복용한 사실이 적발돼 구설수에 올랐다. 1985년 ‘애마부인 3’ 에 출연하면서 큰 인기를 누렸으나 마약과 대마초 중독으로 수감되면서 대중들의 외면을 받았다.

연예계에서 잠시 떨어져 있던 김부선은 2003년 영화 ‘말죽거리 잔혹사’로 복귀했고 이후 재기에 성공한 뒤 현재까지 꾸준히 연예계 활동을 해오고 있다.

이러한 김부선이 1년전 2007년 자신을 총각이라고 소개한 변호사 출신의 한 정치인과 데이트를 즐겼고 잠자리를 함께 했다고 고백했다.

당시 김부선은 SNS를 통해 이재명을 겨냥하여 "성남 사는 가짜 총각”이라고 비난한 글을 올렸다가 현재는 삭제된 상태다. 김부선은 이재명 성남시장을 영화 ‘내부자들’에서 이경영이 연기한 각종 비리에 얽힌 부패 정치인 장필우와 너무 오버랩 된다고 평해 눈길을 끌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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