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검 연장 거부] 국민 대변한 창 사라지다…피의 혁명만 사회를 바꾸는 가?

[코리아데일리 박승훈 기자]

한국 적폐라 할 수 있는 기득권층의 범죄를 일반인들과 같은 법 위에서 수사했던 박영수 특별검사팀의 수사 연장이 이뤄지지 않았다.

민주주의는 피를 부르는 것 같다. 국민을 대변하던 창이 사라지면 스스로 창을 들 것을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는 몰랐던가 아니면 국민을 인간이 아닌 노예로 개돼지로 바라봤을 뿐이다.

▲ 야 4당 긴급회동. 사진=류승일 사진기자

27일 황교안 권한대행이 특검 수사 기간 연장을 거부하자 특별검사팀은 안타깝게 생각한다며 수사 마무리와 공소유지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특검팀 대변인 이규철 특검보는 "수사 기간 동안 최선을 다했다"며 "남기 기간 마무리를 철저히 하고 공소유지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입장을 전했다.

야당은 황 대행에 비난성명을 내고 새로운 특검과 황 대행의 탄핵에 대해 논의중이다.

더불어민주당 윤관석 수석대변인은 "국민의 열망과 기대에 찬물을 끼얹은 역사적 만행으로, 천인공노할 결정이고 절대 수용할 수 없다"고 밝혔다.

국민의당 김경진 수석대변인은 "박 대통령의 호위무사를 자처하고 있다. 역사 앞에 죄를 짓는 행동이고, 국민 여망에도 부합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바른정당 오신환 대변인은 "국정농단 사태의 진실규명을 바라는 국민의 뜻을 무시한 대통령 권한대행의 독재적 결정이라고 하지 않을 수 없다"고 비판했다.

▲ 사진=방송화면 캡처

다음은 특별검사팀 대변인 이규철 특검보의 오전 브리핑 전문이다.

특검은 수사 기간을 포함해 90일 동안 법과 원칙에 따라 특검법에 규정된 임무를 수행하고자 최선을 다했다.

특검은 특검법 수사 대상에 대한 수사가 마무리되지 못한 상황에서 황교안 권한대행이 수사 기간 연장 신청을 받아들이지 아니한 점에 대해 매우 안타깝게 생각한다.

그러나 특검은 앞으로 남은 수사 기간 동안 마무리를 철저히 하고 검찰과 협조해 공소유지에 만전을 기하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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