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억원 이상의 배당금을 받게 된 상장사 대주주가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 등 모두 27명에 이르렀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가 지난 23일까지 공시된 상장사 결산배당(보통주 기준) 현황을 분석한 결과 이건희 회장이 작년에 이어 현금 배당액 1899억 원으로 1위에 올랐다.

‘배당 부자’ 2위는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으로 현대차(342억원)와 현대모비스(237억원) 등으로부터 총 773억원의 배당금을 받는 것으로 나타났고 이어 최태원 SK그룹 회장(609억원), 정의선 현대차 부회장(500억원) 등 재벌가가 나란히 3, 4위를 차지했다.

구속 수감 중인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은 468억원으로 5위에 이름을 올렸고, 서경배 아모레퍼시픽 회장은 아모레G와 아모레퍼시픽 등에서 총 303억 4000만원의 현금 배당을 받게 돼 6위를 차지했다.

7위는 조정호 메리츠금융그룹 회장(303억원)으로 금융권 대주주로는 유일하게 10위권에 들었고, 8위는 298억 원의 현금 배당을 받게 된 홍라희 리움미술관 관장이 차지했다.

정몽윤 현대해상화재 회장(264억원), 구본무 LG그룹 회장(255억원), 조현준 효성 회장(251억원), 조현상 효성 사장(214억원) 등이 현금 배당금 200억 원 이상을 받게 됐고 이재현 CJ그룹 회장(170억원·16위), 홍석조 BGF리테일 회장(126억원·22위),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102억원·24위), 이명희 신세계그룹 회장(101억원·26위), 김택진 엔씨소프트 사장(100억원·27위)도 100억원 배당 갑부 명단에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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