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서울시 제공

서울역사박물관은 3·1운동이 일어나고 그 계기가 됐던 고종 국장 인산일이 있었던 3월 3일을 맞아 ‘고종황제의 마지막 길’ 전시를 오는 4월 9일까지 박물관 1층 로비에서 개최한다.

조선의 제26대 왕이자 대한제국의 황제였던 고종은 1907년 헤이그 특사 파견을 이유로 태황제로 퇴위 당했고 1910년 한일병합 이후 이태왕으로 강등돼 경운궁에 유폐됐던 고종은 1919년 1월 21일 갑작스럽게 서거했다.

▲ 흥인지문 옆을 지나가는 견여 행렬.사진=서울시 제공

일제강점기에 일본식으로 변경돼 치러진 고종국장 모습을 사진을 통해 전시하고, 특히 인산일 당일 재궁이 빈전인 함녕전을 떠나 금곡 홍릉에 이를 때까지 장례 행렬의 경로를 시간대별로 지도 위에 표시해 전시했다.

앨버트 테일러가 남긴 고종 국장 사진 중 철거된 흥인지문 옆 성벽을 지나가는 전통 장례 행렬 사진 2점이 서울역사박물관에서 처음으로 소개된다.

서울역사박물관은 “3·1운동과 이 정신을 이어받기 위해 대한민국임시정부가 수립됨으로써 제국을 마감하고 민국으로 나아가는 계기가 됐던 고종 국장이 가지는 의미를 되새겨보고, 고종황제의 마지막 길을 추모해보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 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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