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의 아름다운 실경 모두가 당신 것

[코리아데일리 정은채 기자]

26일 세계적인 휴양도시 리스본이 주목을 받고 있다.

해상 실크로드의 요항(要港)이자 ‘대항해시대’의 개막지. 리스본은 현 포르투갈의 수도다. 대서양으로 흘러가는 테주강 하구에서 12km 떨어진 우안(右岸)에 자리한 7개의 언덕 위에 세워진 아름다운 도시로서 연중 기온도 온화한 편이다.

일찍이 그리스와 페니키아의 식민지로 알려진 뒤, 기원전 3세기에는 로마, 기원후 5세기에는 서고트족의 영역에 속해 있다가 8세기부터는 약 400년간 이슬람의 치하에 있었다.

▲ 리스본의 야경 (사진 코리아데일리 DB)

1147년 알폰소 1세가 십자군의 원조 하에 리스본을 공략한 이래, 점차 이슬람 세력권에서 벗어나 기독교 세력권으로 편입되어갔다.

1415년 포르투갈은 리스본을 거점으로 북아프리카 모로코의 세우타(삽타)를 공격해 대항해시대의 개막을 선포하였고, 바스코 다 가마도 이곳을 출항해 인도양 길을 개척하였다. 향료를 비롯한 동양 특산물이 이곳에 실려와서 이탈리아와 네덜란드 상인들에 의해 각각 지중해와 북해 방면으로 재수출됨으로써, 리스본은 세계적인 교역항구로 변모하였다.

특히 마누엘 1세 때(재위 1495~1521)는 국제항으로서의 면모를 완전히 갖추었다. 오늘날 시내에는 이 시기를 생생히 증언하는 각종 유물들이 해양박물관을 비롯한 박물관들에 전시되어 있으며, 제로니모스 수도원 등 기독교 교회들도 여럿 있다. ‘항해 왕’ 엔히크(A. Henrique) 탄생 500주년을 기념하여 테주 강가에 세운 높이 52m의 ‘발견의 기념탑’(Padrão dos Descobrimentos)은 리스본의 해양 개척을 상징하는 명물이다.

이처럼 리스본이 주목을 받는 것은 시간의 역사와 향기를 품은 포르투갈으로의 아름다운 여정이 공개되면서 26일 네티즌들의 시선을 잡고 있다.

하나의 작은 박물관을 옮겨 놓은 듯한 걷고 싶은 도시로의 여행! 와인을 즐기며, 축구를 사랑하고 강과 바다의 아름다움을 품은 나라. 화려한 역사를 배경으로 현재를 살아가는 포르투갈은 관심을 끌기에 충분하다.

학문과 예술의 하모니, 포르투(Porto)! 포르투갈 제2의 도시 이자 세계문화 유산으로 지정될 만큼 그 가치를 인정받고 있는 포르투! 포르투갈의 독특한 타일 장식인 아줄레주로 화려하게 장식된 ‘상 벤투 역’부터 <해리 포터>의 작가 조앤 롤링에게 영향을 준 ‘렐루 서점’까지! 역사적 건축물이 가득한 이곳은 지상의 낙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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