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측과 러시아가 내통했다는 의혹이 끊임없이 나오고 있다.

트럼프 진영이 러시아와 내통했다는 의심으로 인해 마이클 플린 전 국가안보보좌관이 경질한 데 이어 이번에는 백악관이 이 내통설을 조사 중인 연방수사국(FBI)에 압력을 행사했다는 의혹이 일고 있다.

25일(현지시간) 일간 가디언과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백악관은 트럼프 측근들과 러시아의 내통 의혹에 대한 언론 보도를 FBI를 내세워 반박하려다 거절당했다는 CNN방송의 보도를 강하게 부인했다.

CNN은 라인스 프리버스 백악관 비서실장이 제임스 코미 FBI 국장, 앤드루 매케이브 FBI 부국장에게 뉴욕타임스(NYT) 등 언론의 보도 내용을 FBI가 나서 공개적으로 반박해 달라고 요청했다고 보도했다.

스파이서 대변인은 “CNN 보도가 오보”라고 주장하면서도 “프리버스 비서실장이 FBI의 코미 국장, 매케이브 부국장과 접촉한 것은 사실”이라고 인정했다.

트럼프 대통령 측근들의 러시아 내통 의혹에 대해서는 FBI와 미 의회의 조사가 진행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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