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론과의 전쟁’을 선포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번엔 연례행사인 백악관 출입기자단 만찬 불참을 선언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25일(현지시간) 트위터에 “올해 백악관 기자단 만찬에 참석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4월 29일 예정된 만찬을 두 달이나 앞두고 일찌감치 불참을 공식화했다.
백악관 출입기자단 간사 제프 메이슨은 “일정은 예정대로 진행될 것”이라며 트럼프 발언에 큰 의미를 두지 않았다.
하지만 트럼프 없는 올해 행사는 ‘반쪽 진행’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앞서 트럼프와 마찰을 빚은 잡지 '뉴요커'와 '배니티 페어'가 만찬 협찬을 거부하는 등 기자단 보이콧 움직임도 높아진 상태였다.
1920년 시작된 백악관 출입기자단 만찬은 미국 현직 대통령뿐 아니라 사회 저명인사들도 얼굴을 내미는 유서 깊은 행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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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호 기자
(ikoreadaily@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