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검, '비선진료 핵심' 이영선 이틀째 조사…구속영장 청구

[코리아데일리 강도현 기자]

25일 박근혜 대통령의 탄액안이 정가의 이슈가 되고 있는 가운데 청와대의 잃어버린 시간에 대해 누구보다 잘 아는 이영선 청와대 행정관이 수갑찬 채 교도관에 이끌려 조사실 이동하는 등 마지막 특검의 구속영장 청구 피의자가 될 가능서이 높다.

전날 (24일)체포영장에 의헤 긴급체포가 된 박근혜 대통령 비선진료 의혹 핵심 인물로 지목된 이영선 청와대 행정관이 서울구치소에서 하룻밤을 지낸 후 25일 박영수 특별검사팀에 다시 나와 그의 의혹중인 한 사람 최순실과 함께 나란 히 조사를 받았다.

▲ '비선 진료 관여' 의혹의 이영선 청와대 행정관이 박근혜 정부의 최순실 등 민간인에 의한 국정농단 의혹 사건 규명을 위한 수사를 하고 있는 서울 강남구 대치동 특검 사무실로 출석하고 있다. (사진 연합뉴스 제공)

이 행정관은 이날 오전 9시43분께 법무부 호송차를 타고 대치동 특검 사무실에 출석하는 자리에서 '비선 의료진을 청와대에 출입시켰느냐' '최순실씨 의상실에 언제부터 출입했느냐' '누구의 지시로 차명 휴대전화를 개통하고 폐기했느냐' 등 질문에 답변하지 않았다.

25일 특검의 한 관계자는 코리아데일리 전화통화에 “이 행정관은 수차례 특검의 소환에 불응해오다 24일 조사 도중 체포됐으나 여전히 특검 조사에 비협조적이다”면서 “그러나 이 행정관이 '기치료 아줌마'나 '주사 아줌마'를 보안손님으로 청와대에 출입시키고, 박근혜 대통령이 차명 휴대전화를 사용하는 과정에도 연관된 것으로 그의 침묵속에서도 어느 정도 의미있는 진술을 확보해 구속영장 청구에는 어려움이 없다”고 밝혔다.

이처럼 특검팀은 박 대통령 차명 휴대전화 개통 과정에 개입한 정황도 포착한 상태다. 이와 관련 특검팀은 최근 이 행정관 지인이 운영하는 휴대전화 대리점을 압수수색, 이 행정관이 차명 휴대전화 수십대를 개통한 사실도 확인했다.

이에 따라 특검은 이 행정관에 대해 구속영장을 25일 경 청구할 것으로 보인다.

이와 함께 오후에는 최순실 씨를 다시 불러 차명재산 의혹에 대해 집중조사하고 있다.

최씨와 주변 인물 재산을 추적해온 특검팀은 그동안 조사한 내용을 바탕으로 관련 의혹을 직접 확인할 것으로 보이며 특검은 수사 기간 연장이 안 될 경우 기간 종료 이후 다음 달 초쯤 수사 결과를 발표할 것이라고 밝혀 수사 내용이 주목된다.

또 특검팀은 만일의 사태를 대비해 박영수 특별검사와 특검보 4명에 대해 경찰에 신변보호 요청을 했고 마지막 수사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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