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코리아데일리 DB

사상 처음으로 운전자 없이 벌이는 자율주행차 경주 ‘로보레이스’가 18일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 펼쳐졌다.

국제 전기차 경주대회 ‘2017 포뮬러E’ 부대행사로 자율주행차의 ‘로보레이스’ 시범경기가 펼쳐졌다. 시범 경기이긴 하지만 운전자가 탑승하지 않은 자율주행차 공개 레이스는 이번이 처음이다.

이날 레이스에는 지난해 8월 공개된 로보레이스 테스트카 데브봇 2대가 참가했다. 데브봇에는 로보레이스 본 대회에 사용될 로보카와는 달리 사람이 타거나 컴퓨터를 탑재할 수 있는 운전석 공간이 마련돼 있다.

데브봇1과 데브봇2로 명명된 두 대의 차가 전기차 경주와 똑같은 코스에서 경주를 벌인 결과, 데브봇1이 우승을 차지했다. 데브봇1의 최고 속도는 시속 186㎞ 였다.

레이스 도중 강아지 한 마리가 나타났다. 뜻밖의 수확이다. 데브봇에 탑재된 인공지능(AI) 시스템이 예기치 않은 시험을 거뜬히 통과했다. 길을 잃은 강아지가 갑자기 트랙에 나타나 배회하자 데브봇1은 코스를 이탈하지 않고도 이 강아지를 피하면서 주행하는 능력을 보여줬다.

하지만 데브봇2는 전속력으로 달리다 사고를 내고 말았다. 데브봇2는 회전 구간에서 방향을 지나치게 꺾는 바람에 트랙 옆 벽에 충돌하고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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