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숲속의 전남' 착착 진행되는 미래 천 년 계획

24일 전라남도는 강진 남포마을에서 올해 첫 나무 심기 행사를 했다.

행사는 전남의 미래를 준비하는 '전라도 천 년 가로숫길 조성'을 기념하고 나무 심는 시기가 시작됐음을 알리기 위해 마련됐다.

강진 구간 천 년 가로수길은 강진읍 남포마을에서부터 도암면 해창 가우도 가는 자전거길 3.2km이다.

주 식재 수종인 구실잣밤나무는 도내 섬 지역에 많이 자생하는 수목으로 사철 푸르고 바람과 해풍에 강해 강진읍에서 가우도까지 녹지띠를 형성하고 강진만의 갈대밭과 철새도래지를 찾는 관광객은 물론 철새들에게도 쉼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천 년 가로수길은 오는 2018년 전라도 지명 천 년을 기념하는 대표사업이다.

영광 홍농에서부터 광양 진월까지 국도 77호선인 서남해안 일주도로를 중심으로 마을 길, 바닷길, 샛길 등에 가로수 조성보완 522km, 소공원, 쉼터, 데크길 등 280개소가 조성되며 총 430억 원이 투입될 예정이다.

주변 환경을 고려해 서해안과 남해안 두 개 권역으로 나눠 차별화하고 가고 싶은 섬, 지역 축제 등과 연계해 추진한다.

지난해 해안 경관과 관광기반이 잘 갖춰진 서해안의 영광과 남해안의 강진을 시범으로 17.4km를 추진했다. 올해는 19억 원을 들여 여수, 장흥, 신안 구간으로 확대해 조성한다.

전라남도는 '숲속의 전남' 만들기 3년 차인 올해 631억 원을 들여 장기적으로 경관과 소득을 창출할 수 있는 1000만 그루의 나무를 심을 계획이다.

이낙연 전라남도 지사는 "숲속의 전남 만들기를 통해 강진만 갈대숲과 우수한 경관자원을 연계해 전남을 대표하는 전라도 천 년 가로수길을 만들겠다"며 "지역주민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부탁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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