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화의 팀’ 레스터시티, 기적 남긴 라네이리와 아쉬운 이별

[코리아데일리 한성재 기자]

올 시즌 부진에 빠진 레스터 시티가 결국 클라우디오 라니에리 감독을 경질했다.

▲ 사진=레스터 시티 공식 SNS

레스터는 24일(한국시각) 구단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라니에리 감독과의 결별을 발표했다.

이유는 성적 부진이다. 레스터는 라니에리 감독에 대한 무한신뢰를 보내왔으나 올 시즌 현재 프리미어 리그에서 5승 6무 14패 17위로 강등 위기에 처하면서 결국 사령탑 경질이라는 결정을 내렸다.

레스터시티는 지난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에서 창단 132년 만에 첫 우승을 차지하며 동화 같은 스토리를 완성했다.

그러나 레스터시는 올 시즌 무뎌진 공격력과 첼시로 이적한 은골로 캉테의 빈자리를 메우지 못하며 추락했다. 첼시로 이적한 은골로 캉테의 빈자리를 메우기 위해 은디디 등 새로운 자원을 영입했지만, 그다지 큰 효과는 보지 못했다.

스트라이커 제이미 바디는 지난 시즌 36경기에 출전해 24골을 넣었지만 올 시즌 22경기 5골에 그치고 있다. 지난 시즌 잉글랜드프로축구섭수협회 선정 올해의 선수로 뽑힌 리야드 마레즈도 마찬가지다. 마레즈는 지난 시즌 36경기에서 17골 11어시스트로 맹활약했지만, 올시즌 19경기 3골 2어시스트로 지난 시즌의 모습을 전혀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

아이야왓 스리바다나프라바 레스터 부회장은 “킹파워가 지난 7년 중 가장 힘든 결정을 내렸다"며 ”우리의 올 시즌 목표는 프리미어 리그 잔류였다. 그러나 그 목표를 이루려면 싸워야 하는 상황에 직면하며 변화가 필요하다고 판단했다“고 라니에리 감독을 경질한 이유를 설명했다.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저작권자 © 코리아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