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국토교통부 제공

ITX-새마을, 새마을호, 무궁화호 등이 증편된다. 낡은 차량의 설비 시설도 개선하고 화장실 청결도 강화한다.

23일 국토교통부와 코레일은 일반 철도의 운행계획, 열차 내 서비스, 차량 설비 등 핵심적인 서비스 품질을 개선한다고 밝혔다.

국토부와 코레일은 일반철도에 대한 서비스 수준을 높이기 위해 지난 2015년 10월부터 운영 중인 철도 서비스 시민평가단 활동 결과를 토대로 과제를 발굴했다.

고정적으로 운용 중인 입석 승차권 발매비율(100%)을 3월부터 50%까지 범위 내에서 탄력적으로 조정 운영한다.

실제로 주말 오후 2시 10분에 부산역을 출발해 오후 7시 44분에 서울역에 도착하는 무궁화호(좌석 428석)의 경우 승차율이 133.3%에 달한다.

이같은 혼잡을 줄이기 위해 노선별, 구간별, 시간대별 수요 분석으로 주말 피크 시간대의 혼잡구간에 임시 열차를 증편하거나 객차를 추가 연결할 계획이다.

상습적으로 지연되는 열차를 다음 달께 선정해 운행관리를 강화하고 7월~8월에는 운행 시간을 조정하기로 했다.

환승이 많은 대전역과 동대구역, 익산역 등은 환승 시간을 20분대로 줄이는 것을 목표로 열차 운행 계획도 조정한다.

열차 서비스도 강화할 계획이다. 열차 승차권 애플리케이션인 ‘코레일톡+’를 활용한 철도 이용객 피드백 서비스 시스템을 4월부터 운영해 이용객이 서비스를 평가하도록 하고 미비점이 발견되면 개선해 나갈 계획이다.

차량의 설비도 개선한다. 노후화가 특히 심각한 무궁화호의 경우 객차 내부 내장재, 바닥재, 좌석 시트, 냉방장치 등을 올해 말까지 개선한다.

노후화에 혼잡까지 겹치며 고장이 빈번하고 악취가 났던 객차 화장실도 올해까지 설비를 개량하고 도중 청소, 청소실명제, 오물 수거 주기 단축 등을 진행한다.

객차와 객차 사이의 통로 연결도 통고무형이 아닌 실리콘 재질의 밀폐형 연결막으로 2018년까지 전면교체해 외부의 분진이나 매연, 소음 유입을 최소화할 방침이다.

노후화가 심각하게 진행돼 차량설비 개량의 효과가 없고 운행 중 고장 발생 등 문제가 우려되는 차량은 면밀한 안전진단 등을 거쳐 폐차 절차를 밟는다.

국토부 관계자는 “개선조치를 통해 국민들이 보다 편리하게 열차를 이용할 수 있게 되길 기대하고 있다”며 “효율적인 열차 운영과 함께 국민의견 수렴을 통한 지속적인 서비스 개선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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